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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핀란드 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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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집 구매하기 3 – 은행 주택담보대출 받기 핀란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매매가의 85%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이 1억이면 8500만원까지 대출 가능). 생애 첫 주택 구매자는 95%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핀란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집을 구매한 경험이 없어야 한다. 담보대출 상담은 살 집이 확실하지 않아도 (어림잡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 사고자 하는 집을 발견한 후 그 금액을 기준으로 담보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시중은행들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다. 이전까지 내 주 거래은행은 S-Pankki 였는데 이곳에서는 영어로 상담하는 서비스가 없다고 하여 다른 은행들을 찾아보았다. 참고로 담보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고용계약서: 고용계약의 종..
핀란드에서 집 구매하기 2 – 집 알아보기 지난 8월 아내의 둘째 임신을 알게 된 후 난 적극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태어날 아이와 첫째 모두 남자 아이였기 때문에 우리가 고려한 집은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충분한 넓이의 마당이 있는 집이었다. 핀란드에서 마당이 있는 집은 여러 형태가 있다. 여러 집들이 붙어있는 Rowhouse, 두 집이 붙어있는 Semi-detached house, 그리고 단독주택 detached house 이다. 다른 두형태의 집들도 마당이 있기는 하지만 그 특성상 대부분 마당이 좁은 편이였는데 요엔수 시내 근처에 있는 단독주택들은 그래도 대부분 200평 이상의 대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단독주택을 위주로 집을 알아보았다. 단독주택을 선호했던 또 다른 이유는 Rowhouse 와 Semi-detache..
핀란드에서 집 구매하기 1 - 프롤로그 2018년 12월 우리는 핀란드에서 집을 사게 되었다. 아직 이곳에 정착하지 않은 우리가 집을 구매한 이유는 두가지였다. 첫째 내가 이곳 대학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된 것, 그리고 아내가 지난 여름 둘째를 임신한 것이 그것이다. 우리가 지금 지내고 있는 곳은 학생 아파트인데 아이 하나와 지내기엔 충분하지만 아이 둘과 살기에는 조금 좁은 곳이다. 또한 두 아이 모두 남자 아이들인데 첫째가 자라는 것을 보니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조금(?)의 위험을 무릅쓰고 집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혹 비슷한 경험을 하게될 분들을 위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요엔수 농구동호회 한달여전 학교의 동료로 부터 요엔수 지역의 농구동호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경기를 하는데 누구나 원하면 와도 되고 또 나 같은 외국인도 몇몇 있다고 했다. 핀란드에 와서 지난 4년간 가끔 수영도 하고 스키도 타곤 했지만 아이가 생긴 이후로는 전혀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몸이 근지럽던 터라 농구동호회 소식은 반가운 뉴스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수요일, 입덧이 어느정도 진정된 아내의 허가(?)을 받고 처음으로 농구장을 찾아가 보았다. 경기장은 우리가 사는 곳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학교의 체육관이었다. 도착해보니 동호회를 소개해준 학교 동료도 이미 도착해있었고 또 나처럼 처음 오는 사람들도 몇 있어서 참여하기에 편안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잠시 후 농구시작!경기는 5:5 ..
하루만에 요엔수에서 헬싱키를 오고갔던 여름휴가 이야기 7월 한달간 아내는 논문으로, 나는 아이와 함께 바쁜 여름을 보내고 8월 첫 주 오슬로로 1주일간 여름 휴가를 떠나려던 날 아침...우리는 둘째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다. 와우!!! 까르야, 동생이 왔다! 임신초기이기에... 여행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닥 장거리 비행도 아니었고 (헬싱키->오슬로 1시간 10분), 까르가 규칙적으로 밤에 12시간 이상씩 통잠을 잤고, 예약한 오슬로 시내의 비싼 방과 비행기는 취소불가에다, 또 헬싱키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2틀간 머물기로 약속도 했었기 때문에 일단은 떠나보기로 했다. 헬싱키에선 이 가족외에 또 다른 한 가족도 만날 예정이었고 주말에는 교회도 갈 생각이었기에 우리는 차를 가지고 헬싱키로 출발하였다. 요엔수에서 헬싱키는 약 다섯시간 거리 (500 km), 아이..
핀란드에서 무더운(?) 여름나기 올해 한국을 포함한 지구 북반구에 이상기온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관련기사: 영상 30도 시베리아, 열돔에 갇힌 북반구 이상기온 속출 핀란드도 예외없이 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관련기사: Ever highest average temperature recorded in May 물론 한국처럼 더운건 아니지만... 북위 62.5도를 지나는 요엔수도 시베리아 만큼 더워졌다. ㅎ 이미지 출처: https://www.mapsofworld.com/lat_long/finland-lat-long.html 오늘 오후 5시 요엔수 기온 올해로 두번째 여름을 맞이한 까르는 무사히 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 한여름 뙤약볕 아래 놀이터는... 올곳이 못된다... 그래서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그늘 아래 해..
핀란드에서 물리치료 받기 올해도 어김없니 (?) 허리통증이 찾아왔다. 젊은시절(?) 운동하다가 몇번 허리가 삐끗한 적이 있었는데 몇 번 그런 이후로는 일년에 한두번 아무 이유도 없이 허리근육에 통증이 온다. 한국에 있을 때는 허리가 삐끗할 때마다 병원에가서 간단히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 몇번 받으면서 회복했었는데 작년 이곳 요엔수에서 병원을 찾아가니 물리치료 받으라는 말은 안하고 조금 기다리면 다 낫는다고 돌려보낸 적이 있었다. (핀란드 병원 이용후기)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참으면서 기다려봤는데 한달이 지나도 별 차도가 없어서 다시 병원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학교 지정 병원 Joensuu Terveystaloimg from: https://www.karjalainen.fi/uutiset/uutis-alueet/talous/ite..
핀란드의 여름, 요엔수의 여름! 께사요엔수! 핀란드어로 6월은 Kesäkuu이다. Kesä는 여름이라는 뜻이고 kuu는 월을 가르킨다. 즉 핀란드어로 6월은 여름이 시작되는 달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우리에게 지난 3년간 이곳의 6월은 절대 여름이 아니었다. 아니 6월 뿐만이 아니라 7-8월 모두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과는 거리가 멀었다. 평균 온도는 15-20도 정도였고 그나마 아주 더운 해에 4-5일정도만 25도 위로 올라갔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의 시작은 조금 달랐다. 5월에만도 27도 이상 올라간 날이 5일 정도되었고 6월에도 간간히 25도를 넘겨주고 있는 덕분에 4년만에 처음으로 아기와 함께 근처 호수비치로 가서 물놀이도 즐기고 있다. 이곳 요엔수에선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 Suven avaus라는 이벤트를 매년 개최하는데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