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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핀란드 석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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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했다! 2019년 5월 28일, 석사 시작한지 4년만에 졸업했다. 논문 쓰네, 못쓰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드뎌 졸업을 하다니! 감동! 졸업을 연기 할까도 생각했었다. 졸업하려면 8학점 정도를 더 따야 했는데 3월에 아이를 낳고 나니 너무 힘들었고 그런 와중에 공부하면서 학점을 채우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핀란드에서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모로부터 독립해 계속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용돈을 준다. (석사생까지) 세금떼고 나면 약 250 - 300 유로 정도다.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석사생에게는 논문연구비도 75유로 정도 더 지원해 준다. 내 경우에는 핀란드 사회보장제도(KELA)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어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힘들게 허둥지둥 졸업을 하느니 한학기를 더..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쓴 나의 석사 논문 드디어 석사 논문 첫번째 드래프트를 제출했다.3년 반만의 쾌거라고나 할까? 하하하하하논문을 다 쓰다니, 만감이 교차한다. 2015년 9월에 입학해서 1년동안 열심히 수업듣고2016년 5월에 'European Language Portfolio(ELP)' 관련된 논문플랜을 제출했다.플랜 제출하자 마자 5월에 까르를 임신했고임신 중 틈틈히 논문을 쓰다가2017년 1월에 출산 후 육아하느라 논문을 손에서 놓았다. 육아 6개월후 2017년 여름에 다시 논문을 쓰기 시작했는데많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우선, 내 연구 주제인 ELP 프로젝트가 15년 이상이나 되다보니그때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많은 교사들이 이미 은퇴를 해서 컨택할 수 없었고현재 교직에 있는 교사들에게 메일을 보내보았으나 아무도 답장을 주지 않았다...
핀란드 대학의 학식 석사 논문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의지가 약한 나로서 집에서 아이를 보면서논문을 쓰는것은 넘나 힘든것... 6월에는 남편이 주4일 월-목 일하러 가고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가서 논문을 쓰고 있다. 매일 육아에 전념(..?)하다가일주일에 하루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아아아!!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나가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죄책감..? 또는 아이 보고싶음..? 등의 감정이 생긴다는데나는.... (뒷말은 생략) 오랜만에 학식을 먹는데 감개가 무량하다.포카리***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혼밥을 즐겼다.너무 맛있쟈나~결혼후 누가 해준밥은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나 맛있다. 핀란드 대학의 학식은 (초,중,고등학교도 비슷한듯)메인메뉴, 샐러드바, 우유 또는 음료, 빵으로 이루어졌다.메인메뉴와 음료는 정해져 있고 ..
석사 과정 절반을 마치며 (2) 지난 1탄을 방학 시작하면서 썼는데이리저리 미루다가 방학 끝날무렵에 2탄을 쓰게 되다니...아..나의 게으름... 지난 번에는 석사과정과, 수강했던 수업에 대해서 썼다면이번에는 수업을 받으면서 전반적인 나의 느낌을 쓰려고 한다. 참고로 나는 한국에서는 학사만 마쳤고이곳에서 석사를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한국의 석사와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조금 힘들것 같다. 1. 논문핀란드의 석사의 가장 메인은 '논문'이다.꽤 많은 수업들이 논문 쓰기에 관련된 것들이다. 솔직히 별 생각 없이 시작했던 석사과정이었는데담당 교수가 입학한 첫달부터,논문 뭐 쓸거니? 네...? 논문이 뭔가요...? 또 만나면, 결정했니? 아직.... 모르겠어요... 지난 일년동안 이와 관련 'Seminar for planning'이라는 수업을8번..
석사과정 절반을 마치며 (1) 핀란드에 온지도 어느덧 2년이 되어가고석사과정에 입학해서 공부한지 1년이 다 되었다. 나의 전공은 "Early Language Education for Intercultural Communication".한글로 번역해 보려 했는데 아무리 시도해도 이상해서 포기;; 이곳 핀란드에서 이야기 하는 Early Language Education은 초등학생들이 그 대상이고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가 아닌 상호 문화적인 언어소통을 위한 언어이다.다시말하면 상대방의 문화, 배경 등을 배려하는 의사소통이라고 해야 할거다. 우리 과정은 총 10명이 정원인데 현재 함께 공부하는 친구는 나까지 3명이다.합격자는 총 10명 이었는데 비자 및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못 온 학생들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International 과..
핀란드 교육대학 수업참여 - 중등과학 (2) - 모델링 (Modeling) 두 번째로 참여한 수업은 모델링에 관한 것이었다. 수업이 시작되자 교수는 학생들에게 빈 종이를 하나씩 꺼내라고 했다.그리고 자신이 부르는 단어에 대해서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적어보라고 했다. 첫번째 단어는 "모델"모델? 뭐라고 적지? 난 "모델하우스"를 적었다 ㅡ.ㅡ;; 두번째 단어는...."모델!"또?뭐라고 적지? 난 "슈퍼모델"을 적었다. ㅡ.ㅡ;;; 세번째 단어는...예상한대로 "모델.." 네번재..다섯번째... 이렇게 같은 단어를 다섯번 부르고 그 단어에 대해서 연상되는 것에 대해서 종이에 적게하였다.지난번 수업과 마찬가지로 4개의 조가 있었는데학생별로 무엇을 적었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학생들도 있었고또 좀더 과학과 연관시켜서 연상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 후 교수는 ..
핀란드 교육대학 수업참여 - 중등과학 (1) - 과학의 본성 (NOS) 교수학 과목의 일환으로 UEF 교육대학교의 중등과학 수업시간에 두 번 참여하였다.'참관'인지 알고 갔었는데 교수님의 배려(?)로 '참여'가 되어버렸다. 첫 수업은 과학의 본성 (Nature of Science)에 관한 것이었다.우리 과 전공생 3명은 수업 시작 15분 전 미리 교수를 만났고교수는 수업의 주제와 수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면서우리가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리고선 아직 학생들이 오지 않았을 때 우리를 교실에 듬성듬성 않게 해서다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게 배려(?)하셨다. 수업은 우리를 포함해 약 16명의 학생이 참여하였고활동 위주의 수업이었다. 과학의 본성과 관련된 전공서적에서 몇가지 개념들을 뽑아말들을 그대로 가져오기도 하고..
핀란드 교육대학 수업참관 - 초등과학 가을 학기가 아직 시작되진 않았지만 몇몇 Course work은 8월에도 열렸다. 이번 주에 참관한 수업은 초등학교 예비교사들을 위한 과학교과 course work으로1.5 학점(ECTS) 짜리 이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주일간 참여해야 하고마지막 날에는 발표와 시험도 있었다. 물론... 나는 참관인지라...모든 시험과 발표에서 열외!!! 후후후 과목의 이름은 inquiry based learning in science education (과학교육에서 탐구기반학습)이었는데생물과목과 연관된 교수법 수업이었다. 핀란드의 초등학교 과학교육은 탐구기반의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일단 밖으로 나간다. 탐구하러! 교육대학 수업 역시 많은 시간 밖에서 진행된다. 첫날, 오전 오리엔테이션도 밖에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