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학의 학식

석사 논문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의지가 약한 나로서 집에서 아이를 보면서

논문을 쓰는것은 넘나 힘든것...

6월에는 남편이 주4일 월-목 일하러 가고

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가서 논문을 쓰고 있다.

매일 육아에 전념(..?)하다가

일주일에 하루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아아아!!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나가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

죄책감..? 또는 아이 보고싶음..? 등의 감정이 생긴다는데

나는.... (뒷말은 생략)

오랜만에 학식을 먹는데 감개가 무량하다.

포카리***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혼밥을 즐겼다.

너무 맛있쟈나~

결혼후 누가 해준밥은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나 맛있다.

핀란드 대학의 학식은 (초,중,고등학교도 비슷한듯)

메인메뉴, 샐러드바, 우유 또는 음료, 빵으로 이루어졌다.

메인메뉴와 음료는 정해져 있고 

샐러드바와 빵은 셀프로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학,석사생은 1.88 유로 (약 2500원)

직원 및 박사생 이상은 약 4유로 (약 5100원)

일반인은 약 7.5유로이다 (약 9600원).

음식이 나오는 질, 양과 핀란드 식당 가격으로 봤을때

일반인 가격이 맞는것 같은데

학생들에게 엄청 싸게 준다. 

그래서 적당하게 먹게 되는..? 

(=궂이 본전 뽑으려는 생각이 안든다는..?)

하지만! 난 많이 먹으면서 이시간을 즐겼지..후후

치킨치즈 스틱과 밥

멕시칸스타일의 소고기볶음밥

커리와 감자

소고기 미트스테이크와 감자

7월 5주동안 남편이 휴가를 냈고

나는 주 5일 학교가서 최대한 많이 논문을 쓰기로 했다.

7월에는 매일 학교 갈껀데 

맛있는거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드는 생각

하나, 난 먹으러 가는게 아니라 논문쓰러 가는거다.

둘, 난 모성애가 있는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