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여러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수업중에 하는 질문에 관한 것입니다. 이곳 학생들 혹은 이곳으로 유학 온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질문을 참 많이 합니다. 교수들도 수업을 계획할 때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을 전체 수업시간의 1/3이상이라 생각하고 계획합니다. 질문에 익숙하지 않던 제가 이런 학습환경을 통해 알게된 것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내가 궁금한 건 다른 사람도 궁금하다는 것! 제가 미쳐 용기내지 못해 (혹은 머리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 하지못했던 질문을 다른 친구들이 해주면 참 고마웠습니다. 둘째로 내가 그것이 궁금하지 않았더라도 (혹은 미쳐 그것이 궁금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때라도) 다른 사람의 질문이 나의 학습에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가지지 못했던 관점에 대해서 배우게 되니깐요.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이 핀란드에서 교육학으로 석사나 박사를 하는 것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때문에 질문하고 싶은 내용도 비슷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통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능하면 댓글과 방명록을 남기실 때 전체공개를 해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또 혹 비밀댓글 혹은 방명록을 남기셨더라도 저희가 전체공개로 답글을 달아드리는 것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