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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스웨덴 스톡홀름

유럽여행 네번째 나라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와 문화적으로 많이 비슷하고

지리적으로도 아주 가까운 스웨덴.

드디어 가보는 구나!


Joensuu에서 Jyvaskyla로 (진짜 겨울왕국!)


Jyvaskyla에서 Tampere로


Tampere에서 Turku로



6시간 걸려서 도착!

기차가 넓직넓직해서 편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밖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가려고 했으나

온통 하얗게 눈덮힌 나무들과 들판을 보다보니

저절로 잠이 왔다;;;;


우리가 뚜르꾸로 온 이유.

해상 여행이닷!


크게 Helsinki와 Turku에서

스톡홀름으로 가는 경로가 있다.

가격차이와 시간차이가 꽤 있어서

Turku에서 Stockholm으로 가기로 결정.


뚜르꾸에서 저녁 9시에 출발.

바이킹 라인.


배안으로 들어갔더니 엄청난 객실이

여러층에 걸쳐 있었다.

지금 사진 보니 복도 바닥이 저런 그림이 있었네.


위 아래로 침대가 접혀 있다.

아래 침대 접으면 소파도 있음.


조그만 공간에 있을 것 다 있는 화장실




오락실


식당 라운지


댄스 스테이지가 있는 라이브 클럽.


창밖 바다를 볼 수 있는 많은 의자들


카지노


두명이서 이렇게 왕복으로 99유로!

이틀 숙박 해결에 배에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다음날 아침 7시에 스톡홀름에 도착.

나는 아주 푹 잤다.

남편은 배가 많이 흔들려서

잘 못잤다고 한다.

나만 잘 자서 미앙~~~;;






우리가 머물렀던 콜럼버스 호텔.

우리는 저렴이 loft.

4층 같은 3층 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었지..


옛날에는 맥주 공장의 노동자들이 살던 거주지,

그 후에 병원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다 좋았는데 우리가 있었던 loft(3층)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공용이었다는 것.

그것 말고 다른 서비스들은 훌륭했다.


차, 애플주스, 빵, 스낵이 무료.

아침부터 저녁 7시까지 언제든 먹을 수 있다.


부페식 아침 식사 포함


스톡홀름의 물가는 엄~청 높다.

우리가 원하는 가격의 숙소 찾기가 힘들었다.

그 중 가장 저렴하고 시내 근처에 있었던 이곳은

1박에 55달러 정도.

55달러에 저 정도의 서비스는 아주 훌륭!

지하철 역과 주변의 관광지와 도 아주 가까웠다.





첫날에 저녁을 먹으러 갔던 인도음식점.

엄청나게 화려한 인테리어.

빨게도 너무 빨게!


푸짐한 음식! 오~ 좋아. 양은 무조건 많아야지!

뭐에 포함된건지 모르겠지만 시키지도 않은 카레와 밥.

밥도 나오고 카레도 별도로 나오는 줄 알았으면

덜 시킬껄.. 남기면 돈도 아깝잖아....


이랬던 그들이 싹~다!


잘 먹었숑~





스웨덴 하면 이케아!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에 나왔다.


종이 줄자와 연필, 그리고

자신이 고른 물건의 번호를 적는 리스트.

(쇼핑을 다 한 후에 계산대 근처에 있는 창고에서

본인이 직접 번호를 보고 물건을 가져가 계산.

특히 큰 물건일 경우.)


모델 인테리어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방석으로 등받이를 하는 아이디어가 기발!


이케아에서 티비도 나오는 걸 처음 알았음.

북유럽의 인테리어의 특징은

벽에 빈 공간이 없다는 것?

실제로 지인들의 집을 찾아가면

벽에 사진, 그림, 카페트(..?) 같은 것들이 빼곡.



이케아는 저렴한 푸드코트로 유명.


이것 저것 샀다.

큰 가방으로 두개..;;;

괜찮아, 우린 비행기가 아닌 배로 가니깐! 우후~



나중에 알게 된건데 핀란드 요엔수 옆의

Kuopio라는 곳에 이케아가 있다는 사실.;;;;

이뤈....


그런 줄도 모르고 너무 많이 샀쥐?;;

집에 갈 길이 먼데 말이지..




스톡홀름 우드랜드라는 뜻을 가진

"스코그스키르코가르덴"

용도는 공.동.묘.지


공동묘지가 엄청 넓은 대지 위에 펼쳐져 있다.

땅 넓고 사람 많은 나라의 부러운 점.

막상 묘지가 있는 면적은

이곳 절반의 땅도 차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연과 묘지와 곳곳의 건축물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산책로로 아주 좋았다.




나무들 사이사이에 연도별로 묘지들이 모여있었다.


묘지 하나하나 마다 슬픔과 사연이 가득했다.

낯선 사람이 봐도 가득한데

떠나 보낸 사람들의 사연은 셀수 없겠지.


저녁에 어둡지 말라고, 겨울에 춥지 말라고,

혼자 외롭지 말라고

초를 켜놓고 천사상을 가져다 놓고

꽃을 가져다 놓았다.


한창 젊은 나이에,


딸과 아빠가 함께,


어린 아기가,



기독교 국가 답게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큰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며 살아가자!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식당.


한국식당이지만 우동이 너무 먹고 싶었다. 김치도!


비빔밥.


식당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들 때문에,

한국사람처럼 생긴 점원이 한국말을 전혀 못해서,

한국 식당이야, 일본식당이야? 하다가

수저 보고! 아하! 한국식당이구나!


그리고 식당 이름도 코리아나.

너무 맛있었다. 대 만족!




시내에서 집으로 걸어갔다.

서울 한 복판처럼 사람이 많고 번화하고

현대적인 곳을 지나,



내일 본격적으로 돌아다닐

구시가지를 지나 집에 가는데

너무 예뻤다!


"여보, 이거 뭐야? 여긴 어디야?"

아직 작정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라서

궁굼한것 투성이었지만

내일이 기다려지는 저녁이었다.









드디어 날이 밝았다!

오늘의 일정은 감라스탄.

Gamlastan. Old Town이라는 뜻이다.


번화하고 현대적인 곳이 신시가지라면

이곳은 예전에 번화했던 구시가지다.


예전에 모습을 너무 잘 간직해서 너무 예뻤다.


빽빽한 건물들 사이의 골목들.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아기자기한 카페, 식당, 기념품 가게

작은 상점들이 골목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건물 색깔도 예쁘고

중간중간에 있는 조형물들도 잘 어우려져 있었다.


매일 12시에 왕궁앞에서 진행되는 교대식.


교대식 준비에 한창이었다.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건물을 복원하고 있는 작업이 한창이어서

배경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20명 정도의 군인들이 교대식을 하는데

중간에 4명 정도의 여성 군인들도 있었다.

짬이 높은지 구령을 붙이고 앞장서는 모습도 보였다.


옛 모습이 잘 유지된 구시가지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의 교대식을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아직 저 왕궁에서 왕이 집무를 보고 있다고 한다.



해골의 우물


노벨 박물관.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문닫은 곳이 많았다.

괜찮아, 원래 들어갈 마음은 없었으니깐.









둘러보다 큰 시계가 있는 큰 성당이 있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언뜻 봤을때

문을 닫았나 하고 설마하며 들어갔는데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란 곳

"성 니콜라스 성당"


나무가 유명한 북유럽 국가라 그런지

어마어마한 조형물들이 나무로 되어있었다.

처음에는 청동인가, 대리석인가, 뭔가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나무였다.

나무에 화려한 금색을 칠한 것.

나무로 엄청난 섬세함을 표현했다.


큰 왕관을 들고 있는 두 천사.


맞은편에 똑같은게 또!


공룡을 죽이는 니콜라스인가?


루브르에나 있을 법한 엄청나게 큰 그림.





기대치도 않았던 곳에서

어마어마 한 것들을 보고 나와서

기분 좋아 져~었어!




예상치 못하게 즐거웠던 곳 중 또다른 한곳은

시청이었다.


어제 저녁에 지나가다 본 이곳.


안을 구경하러 갔는데 문이 잠겨서 열리지 않았다.

안에 불이 켜져 있었고 사람도 있었는데

우리를 못봤는지 열어주지 않았다.

오늘 월요일이라서 쉬는건가보다 했다.



주변에 담배 피러 나온 사람한테

오늘 시청 문 닫았냐고 물어보았다.

"열었을텐데.."

우리가 들어가려고 했던 문을 가리키며

그 쪽으로 가보라고 했다.


혹시나 해서 다시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는데

쎄게 밀고 들어가니 열렸다!!

여보... 문여는 연습 좀 해야겠어~


들어가자 마자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기념품을 한참 보고 있는데

남편이 이곳 가이드 투어가 재밌다는 정보가 있다며

해볼래? 물었다.

가이드 투어가 뭐 그저 그렇겠지.. 

궂이 뭘...그래도..해볼까?


인당 10정도 내고 1시간 투어를 시작했다.


처음 멈춘 곳은 블루 홀.

노벨시상식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각국에서 초청된 인사들을 모아놓고 연회를 하는 곳.


가이드가 곳곳에 숨겨있는 

여러가지 건축의 비밀들을 알려주는데

듣고보니 그렇네..?

오~ 재밌어!

스포일러가 되지는 않겠음^^;;






다음은 국회의원들이 회의를 하는 의회.

천장은 바이킹 배를 뒤집어 높은 조형물.

비밀은 없다, 진실은 밝혀진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운데 좌석들은 본 회의를 참관하고 싶은 시민들 누구나

신청하면 와서 앉아서 볼 수 있다.

이 반대편에는 기자 및 대중매체들의 의자들이 마련.

아래는 국회의원들이 앉아서 회의및 결의를 하는 곳.


이런 구조라면 우리나라처럼 막장 회의는
상상도 할 수 없겠지.
우리나라도 시민들에게 국회를 개방하면 좋겠다.
그래야지 국회의원들이 옳은 말을 하겠지.
이 나라가 부러웠던 순간.

회의장 입구



어메이징 했던 연회장.
노벨시상식때 테이블이 놓여지고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곳.
이 그림들에도 숨겨진 재미들이 쏠쏠.









한시간의 관광이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가이드 관광의 아쉬움은 충분히 맘껏 보지 못한다는 것.

그래도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예술 작품의 진면목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값진 보석을 말이다.



시청에서 바라본 반대편




돌아오는 길에 티타임.

마지막 날의 여유를 즐겼다.

이곳 스웨덴의 프렌차이즈 커피숍.

에스프레소 하우스



한국에는 너무나 많은 프렌차이즈 커피숍들이

핀란드에 와서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넓으면서 앉을 공간이 많고,

카운터와는 멀고 와이파이가 무제한인 곳.

작고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주인눈치 안보고 시끄럽게 떠들고,

한시간이든, 세시간이든 맘껏 있을수 있는,

가격도 저렴한 그런 곳이 살짝쿵 그리웠었는데

이곳 스톡홀름에 오니 그런 곳이 있었다. 방가!


고등학생? 대학생 새내기? 정도로 보이는

한껏 꾸민 언니들.




여행 잘~했다!

뚜르꾸로 돌아가는 저녁 8시에 배에 올랐다.


잠도 잘 자고

다음 날 아침 7:00쯤에 배가 정박했다.

사람들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식당이 아침 6~9까지 한다고 하고

우리의 기차는 10:30이니

편하게 먹고 따듯하게 있다가

기차시간 맞춰서 나가면 되겠지.


7:30분쯤 밥을 먹기 시작했다.

9시쯤 나가자하고,

인당 10유로씩 내고 여유롭게 식사.


음식은 그저 그랬다.

핀란드 가정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었다.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었다.

비싼 연어나 많이 먹고 나가자.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오전 8시쯤.



그러던 순간!!!!!!!!!!

앗!!!!!!!!!!!!!

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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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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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는 생략.

7:30분에 사람들 내릴때 꼭 내리세요!



 

.

.

.




스톡홀름에서 싸고 적절하게 구입한카트에 

짐을 싣고 12시간 후에 우리는 배에서 내렸다.



그 다음날 아침에

집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요엔수에 도착하니 영하 20도.


기차역에 세워두었던 자전거에

카트를 고정시키고

남편이 힘을 다해서 언덕을 올랐다.

울 남푠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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