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사실 실질적인 수업은 4월 말에 다 끝났는데 논문지도 및 과제체점, 시험감독 등의 일들이 5월에 남아있었다.
박사를 마치고 처음 맞는 여름방학. 이제는 방학이 아니고 여름휴가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핀란드 대학에 고용되어 1년이 지난 사람들은 여름휴가를 6월에서 9월 사이 6주 간 사용할 수 있다 (15년 이상 고용된 사람들은 대략 8주). 그래서 우리도 야심차게 휴가계획을 세웠다.
기간은 7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5주간.
5주 중 앞 4주에 대한 나의 여름휴가 테마는 육아, 그리고 아내의 테마는 석사논문이다. 아내는 현재 석사논문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설문에 응해주어서 7월이 되면 논문작성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7월 한달간은 아내가 학교에가서 논문을 (다!) 쓰고 나는 집에서 까르를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1주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잠깐 다녀올 예정이다. 성수기 오슬로 숙박비가 어찌나 비싸던지...그러나 우리 아가는 초저녁부터 잠을 너무 잘 자기 때문에...아기와 동시에 같이 자면 밤이 너무 길기 때문에...눈물을 머금고 방이 하나 따로있는 조금 더 비싼 숙소를 예약하였다. 아가 먼저 재우고 놀려고 ㅎ 휴가잖아... 오가는 길에는 헬싱키에 들려 친구들을 몇 만나고 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휴가까지 남은 2주 동안 현재 쓰고 있는 논문 한편 마무리하고 프로젝트 리포드 하나 쓰는 일만 남았다. 아, 그리고 저널에 제출하여 리뷰중인 논문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도 같은데...수정 없이 통과되기를...
간만에... 휴가다 여보 :)
'전체보기 > 핀란드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만에 요엔수에서 헬싱키를 오고갔던 여름휴가 이야기 (0) | 2018.10.06 |
---|---|
핀란드에서 무더운(?) 여름나기 (2) | 2018.07.18 |
핀란드에서 물리치료 받기 (0) | 2018.07.08 |
핀란드의 여름, 요엔수의 여름! 께사요엔수! (0) | 2018.06.20 |
핀란드에서 자동차 윈터타이어 바꾸기 (0) | 2017.11.19 |
핀란드 병원 이용후기 (0) | 2017.07.31 |
핀란드에서 주차 시 주의할 점 (0) | 2017.07.21 |
핀란드 첫 치과 방문 그리고 보험의 중요성 (2) | 2017.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