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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핀란드 박사생활

박사과정 마지막 세번째 논문 저널 승인

드디어...마지막 세번쩨 논문이 저널에 승인되었다. 그동안 게재되었던 저널보다는 조금 더 상위에 랭크되어있는 저널이라 더 의미가 있다. 사실 박사과정 세개의 논문들 중 가장 먼저 작성된 논문이었는데 1년 여의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으로 저널에 받아들여졌다.


이 논문의 눈물의 히스토리는...


레벨 3저널 제출 (2016.2) -> Reject (2016.5) -> 레벨 2저널 제출 (2016.5) -> Major revision (2016.11) -> Reject and Resubmission (2017.2) -> Accept (2017.6)


사회과학 계열은 심사도 느리고 때로는 이유없이 지연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논문의 경우 저널측의 실수로 중간에 3개월이 이유없이 지연되었었음) 논문 하나 게재하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논문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마지막 논문이 괜찮은 저널에 승인되어서 이제 드디어 박사생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제 3개의 논문으로 구성된 박사논문이 2명의 외부 pre-reviewer 들에게 전달된 상태이고 약 2개월 후 그 분들이 심사를 마치면 학과에서 그 심사를 바탕으로 1달 안에 논문 defense 날짜를 잡게되고 1명의 외부 opponent 와 박사논문 공개심사를 하게되면 박사과정이 마무리되게 된다. defense 날짜는 대략 9월 중순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것도 pre-reviwer 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심사를 해주느냐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박사학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조용히 기다리는 것 뿐이다. 그러나 박사과정을 마쳤다고 마냥 쉴수있는 건 아니다. 이제는 박사후 과정을 생각해야 하기에 교수와는 포닥펀딩을 알아보는 중이고 개인적으로는 채용시장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핀란드 외에 다른 나라에서 일 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지만 아내와 논의 끝에 그렇게 되면 에너지 소모도 너무 심하고 또 아이와 함께 이동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기에 핀란드나 한국에서 가능한 일자리만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사실 여기까지 온 것도 돌아보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정말 3년 전만해도 우리가 이렇게 살고있을 줄 꿈에서도 상상해 본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의 길도 인도해 주실것을 믿기에 이후의 삶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는다. (솔직히... 언능 정해졌으면 하는 조금 조급한 마음은 있다;;;)


올 여름도 지난 여름들과 마찬가지로 마냥 쉴수있는 방학은 아닐 듯 하다. 나는 포닥 리서치 플랜을 아내는 석사 논문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주아주 활발한 아이가 있다;;;


여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