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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핀란드 일상생활

Vegan Food Day



(9/14 일요일)


이곳 교인들(as well as us)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

채식에 관심있는 교인들이 모여서 비건 푸드 만드는 첫 모임을 하는데 우리도 초대 되었다.


우리는 차려진 비건 음식을 먹으러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함께 만드는 모임.

이 모임을 주최한 분(안주인님)이 오늘의 메뉴를 이야기 해 주셨다.

그 중 무엇을 할지 골라서 각자 준비하는 것.


헝.. 나 요리 잘 못하는데.. 너희는 뭐할래 물어보길래...

양배추 샐러드를 하겠다고 했다

그나마 가장 쉬울 것 같아서..


이 날, 12명이 모였다.

2~3명이 함께 각 메뉴를 준비하기로 했다.


(까리나 목사님, 아끼, 안주인)


(남편(땡땡이?), 야니까)


(버섯 샐러드를 준비하시는 분)


(양배추를 난도질 하는 나. 이곳은 양배추를 필러로 썬다. 남편이 필러를 사용했고, 난 필러질이 더 무서워서 칼로..)


(사과오븐 구이 팀)




요리 준비를 한 후에 우리는 집 구경.

아~~ 집이 너무 예쁘다.


방, 화장실등을 제외하고 거실과 부엌을 연결해서 넓게 빼는 한국의 집과는 다르게

이곳은 미로처럼 장소들이 구분되어 있다. 

핀란드 사람들은 사적인 공간을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처음 집에 들어을때 그렇게 넓어 보이지 않지만

돌아 다녀 보면 구석구석 공간이 많다.

숨바꼭질 하면 재밌을것 같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부엌쪽에서는 이 계단이 보이지 않는다.)


(거실, 집집마다 벽난로가 꼭 있다.)


(부엌에는 전기지가 아닌 화로렌지...? 대박)


(화로렌지와 벽난로에서 쓰는 땔감)


(바깥분의 사무실..?)

(거실에 작은 책상)


(2층에서 본 뒷 마당. 각종 과일나무, 열매나무, 허브등이 있다)


(1층. 방과 같이 보이지만 방이 아님. 방은 2층에만 있음.)


(이 분들은 완전 부자인듯.. 집도 엄청 넓은데 이것들은 뭐지....?)

   


(정원엔 온갖 과일 나무와 베리나무들)

    



(오늘 방문한 사람이 데리고 온 개. 엄청 큰데 1년이 안된 강아지... 강아지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남편)

   




드디어 즐거운 식사시간~ 


(버섯 샐러드, 호박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상콤, 신선)


(고구마, 당근, 호박과 쪼만한 무슨 콩을 넣고 만든 죽: 달달, 고소, 든든)


(오븐구이 사과 디저트. 위에는 캐슈넛 크림소스: 새콤, 달콤, 고소)



아~ 다 맛있다. 이런거 매일 만들어 먹을 수만 있다면 채식할 수 있을텐데...


한국에서 예전에 채식하려고 했었다.

고기 안먹는다며 밀가루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관뒀던 때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유제품이 워낙 많고 싸고 맛있어서 채식, 특히 비건이되면 좀 힘들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곳 핀란드는 오히려 채식하는 사람의 기호가 잘 맞추어 진 것 같다.

어느 수퍼마켓에 가도 두유, 아몬드유, 곡물요거트, 콩햄, 콩너겟, 야채 시즈닝 등이 있으며

심지어 글루틴 프리 음식도 많이 있다.

인구가 많지 않은 핀란드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품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앗 삼천포!



바깥분은 직업이 물리치료사인데 건강 박사였다.

야니까가 이래 저래 통역을 해 주었는데

섭취한 당, 몸의 산성화.. 등등 엄청난 것들을 말씀하시면서

밥을 먹고 나서 30분 이내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어떠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하면서 다 함께 산책을 하러 나갔다.


(약간 쌀쌀 했지만 맑고 화창!)


(이 넓은 오트밀 밭이 집주인의 밭.. 당췌 얼마나 부자인거야?)


(진짜 예쁘다. 그림같아)


(산책은 이 오트밀 밭 주변 한바퀴. 엄청 넓다. 우리는 사진 찍느라 늦어서 중간길로 슝슝)


(뭐봥?)


(예쁜 빨간나무)


(한참을 걸은 후에 잠시 모여서 마당의 테이블에서 대화. 다시 보니 정원이 진짜 넓다.)




남편이 최근에 잠을 잘못잤는지 목에 담이 걸려서 고생하고 있다고 얘기하니

봐주시겠다고 하셔서 이곳 저곳을 진찰해 주셨다.

바깥분은 물리치료사 이면서 침술도 하신다고..! 오~놀라워~


(야니까가 통역하면서 진찰)


(침도 맞고)


(몇 번 목을 잡고 획!획! 우두둑! 돌리시더니)


남편이 깜짝 놀랐다. 

목 돌리는게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남편이 그 분한테 감사해서 혹시나 꾸며 얘기한게 아닌가 싶어서

집에 오는 길에 진짜 괜찮아졌어 물어보니 진짜 괜찮아 졌다고 했다.

진짜냐고 몇번을 물어봤는지 모른다. 

오~신기~


맛난 것도 먹고 병..?도 고치고. 조아조아!


신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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