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결혼 5주년 기념 겸 태교여행을 하던 중 학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지난 6월 지원했던 우리학교 월급박사 지원결과에 관한 것이었다.
관련글: 핀란드 월급박사 지원 (Early Stage Researcher Position)
우리학부 박사생의 올해 지원자는 총 79명이었고
최종 7명의 학생에게 position이 주어졌다.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매년 지원을 해서 이번이 3번째인데
그동안 계속 떨어져서 그런지 이번에도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그래서 계속 아내에게
'이번에는 큰 미련없어. 그동안 지원받은 것만으로도 만족해. 큰 기대는 하지말자'고
말해왔었다.
하지만 결과가 이메일로 왔을 때는...
떨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긴 호흡으로 기도를 하고 메일을 열어보았는데
내 이름이 명단에 있는 걸 확인한 순간!
와~~
소리를 지르고 싶었는데 ...
아내가 옆에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조용히 아내에게 다가가
'여보, 나 월급박사 지원한거 됐어~' 라고 이야기 하니...
자다가 벌떡일어나서 함께 기뻐해주었다 ㅎ
그동안 연구직으로 계약이 계속되왔던 터라
이번 결과로 신분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예상되는 박사과정이 마칠때 까지 펀딩은 확보되었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되어 매우매우 감사하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보, Kela 다시 지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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