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다시 눈이 찾아왔다.
지난 해에는 9월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었는데 올해는 아주 천천히 겨울이 찾아왔다. 덕분에(?) 올해는 맑은 하늘을 더 많이 볼 수 있어 덜 우울한 가을이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이 맘때쯤 되면 타이어를 교체한다.
물론 차량용 타이어는 의무적으로 교체하지만 (12월부터 3월까지는 자동차 윈터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벌금!) 자전거 역시 생필수단이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한다.
지난 겨울에는 뭣도모르고 그냥 달리다가 무지하게 넘어졌던지라... 올해는 우리도 우리의 두발! 자전거의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교체해 보기로 했다. 생전처음 하는 작업(?)이라 처음에는 핀란드 이웃의 도움을 받았지만 한번 하고 나니 ... 뭐 별거 없다 ㅎ
일단.. 기본적으로 아래보이는 펌프와 레버... 그리고 나사를 풀고 조일수 있는 연장만 있으면 준비 끝!!
처음 타이어를 바꿀 때 핀란드 이웃의 실수(?)로 타이어가 빵꾸가 나서... 저렇게 땜질을 해봤는데... 너무 구멍이 크게났는지 바람이 계속세서... 5유로 내고 안쪽 타이어를 사서 교체하였다.
윈터타이어는 아래 그림처럼 철심이 곳곳에 박혀있는데... 철심이 몇개 박혀있냐에 따라 바퀴 가격차이가 난다;;; 보통 가격은 개당 30~35 유로 정도이고 철심이 많이 박히면 가격이 2배로 뛴다. 우리 그냥 노말한 걸로다가~
윈터타이어로 바꾼지 일주일 정도 후에 기다리던 (?) 눈이 왔다. 주변에 자전거 타다가 미끄러졌다는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바퀴를 바꾼게 어찌나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해주던지... 이제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자전거 윈터타이어를 강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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