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Akki와 숲을 산책하다가
근처의 교인 집을 방문했었다.
할머니 혼자 살고 계셨는데
사과를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하시면서
떨어진 사과든 달려있는 사과든 양껏
가져가라고 하셨다.
사과 한 봉지를 채워서 집에 가져왔는데
신 사과들이 있어서 먹기 애매했다.
마침 Kaarina 목사님이 Akki에게 들으셨는지
애플파이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셨다.
친히 모든 재료를 가지고 오셔서
알려주셨다.
***** 핀란드 식 애플파이 레서피 공개~! 두둥~
준비물:
계란 2개/설탕 200ml/식용류 200ml/
Piima(플레인 요구루트같은거) 200ml/
밀가루 400ml/베이킹파우더 2ts/
사과/시나몬가루/메이플시럽
먼저, 오븐의 쟁반을 꺼내 놓고, 오븐을 200도로 위 아래를 예열해 놓는다.
그리고 큰 볼에
1. 계란 2개와 설탕 200ml를 함께 섞기
2. 식용류 200ml 와 Piima 200ml를 함께 섞기
3. 밀가루 400ml 와 베이킹 파우더 2ts을 넣고 섞기
4. 오븐 쟁반에 쿠킹 페이퍼를 깔고 그 위에 반죽을 부어 평평하게 편다.
5. 얇게 썬 사과를 반죽 위에 깐다.
6. 시나몬 가루를 취향껏 뿌린다.
7. 설탕을 살짝 뿌리고 시럽도 골고루 뿌려준다.
8. 예열된 오븐에 넣고 25분 정도 둔다.
9. 꺼내서 먹기 좋게 자른다.
10. 냠냠 먹기.
목사님께서 1/4 정도 가져가시고 나머지는 그날 다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냠냠
이렇게 만들고 난 후에
애플파이 만드는 것을 검색해 보았다.
너무나 복잡하고 번거로운 레서피 때문에
만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
물론 보기에는 예쁘긴 하다.
하지만, 파이지 만들어야지,
사과 졸여야지,
파이 덮는 격자 모양 만들어야지..
하지만 이 사과파이는 정말 쉬웠다.
팔 힘만 넉넉히 있으면 오케이!
나중에 설탕 조금만 넣고
덜 달게 해서 만들어 먹어야지!!
아~ 기분좋아~^^
드디어 베이킹에 입문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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