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정부가 다시 한번 EU 이외의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수업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상정하였다.
Tuition fees for higher education students from outside the EU/ETA area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거의 확실시 되고 있고 이 변화는 2017년 가을학기 학생들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수업료는 최소 1,500 유로로 수업료 책정은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게 정부가 발휘한 법안이다.
핀란드의 경제상황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대학에 대한 교육예산을 계속해서 줄이는 한편 대학의 체질개선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Minister’s open letter to universities draws flake
한국의 대학들이 대부분의 예산을 학생들의 학비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핀란드의 대학들은 정부의 예산편성에 가장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대학 예산을 감축한다는 것은 곧바로 대학의 돈이 마른다는 의미이고 이는 바로 실업과 연결된다.
Aalto University to begin talks on cutting 350 jobs
핀란드 교육계의 걱정은 수업료가 도입될 경우 학교의 국제화 뿐만 아니라 그 학교가 속해있는 도시의 국제화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SAMOK and SYL: Tuition fees cause additional costs for HEIs
사실 연간 1,500 유로 (약 200만원)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건 최소 금액일 뿐 덴마크의 사례를 봤을 때 평균 8,000 유로 (약 1000만원) 정도의 학비가 책정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온 학생들은 대부분의 빠져나갈 것이고 핀란드 교육에 관심이 있는 극동아시아나 미주/호주에서 온 학생들 일부가 남지 않을까 싶다. 즉 스웨덴의 사례와 같이 80%이상 학생들은 다른 수요를 찾아 핀란드를 떠날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 핀란드의 고등교육 기관들이 국제평가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받고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무료 교육 이외에 과연 어떤 매력적인 상품으로 핀란드 대학들이 다른 여러 유수대학들 틈에서 외국인들을 모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연 이 뻔해보이는 결과에 핀란드 정부와 대학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계획을 실행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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