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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핀란드 박사생활

첫 오피스 배정

핀란드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이제 9개월 째,

처음으로 오피스를 배정받았다. 올레!!



처음 박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오피스를 요청했었는데

학교로부터 받은 공식적인 답변은

모든 박사생들에게 오피스가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학교나 외부기관으로부터 계약이 되어

월급을 받는 박사생들에게만 오피스가 배정된다는 것이었다.


나의 경우 핀란드 국가장학금을 받고 있었지만

계약으로 받는 월급의 형태가 아닌지라

오피스가 배정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에 계약한 단기계약으로 인해

오피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고

2인이 함께 사용하는 오피스를 배정받았다.


오피스를 배정받는 것의 장점은

프린트와 복사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는 점

(지난 학기 프린트만으로 50유로를 넘게 사용했었다.)

사무용품이 제공된다는 점

(바인더만 한개에 3-4 유로를 주고 샀었던 기억이...)

휴개공간이 있다는 점

(커피 무료!!)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저곳 이동하지 않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오피스가 없는 대학원생의 경우 대부분 도서관 컴퓨터자리에서 공부를 하는데

수업을 듣거나, 식사를 할 때 마다 자리를 비워줘야 하고

때론 빈자리가 없어서 10-20분씩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얼마전 박사생 세미나에서 오피스 없는 박사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었는데

학교에서는 별 반응을 보이진 않았었다.


이번 여름 3개월은 나에게 중요한 기간이 될 것 같다.

마침 이렇게 좋은 장소도 제공되었으니

오피스 죽돌이가 되봐야것다!

Thank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