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박사생들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알게된 정보를 바탕으로 앞서 소개한 지역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자 한다.
핀란드에는 총 17개의 지역펀드(Regional Fund)가 존재하고 그 중 요엔수는 6번째로 큰 규모이니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올해 요엔수 지역펀드는 920,000 유로가 배정되었고 최종 80명이 선정되었다.
(경쟁률은 10:1 정도)
지원금의 반은 과학적 활동에 그리고 반은 예술/문화 활동에 지원되었다고 한다.
즉 최종 선정된 80명 중 약 40명이 학교에서 활동하는 연구자(학생,연구원,교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중 3명이 교육학 관련이라고 하니 요엔수에서 통틀어 3명의 연구자가 교육학에서 지역펀드를 받은 것이다. 참으로 낮은 가능성이다...
펀드는 개인이 지원할 수도 있고 그룹이 할 수도 있는데 개인은 1년 24,000유로가 최대이고 그룹은 지원금액에 한도는 없다. 프로젝트의 크기에 따라 자유롭게 지원하는게 원칙이다.
하지만 올해 배정된 금액을 살펴보면 920,000 유로가 80명에게, 즉 평균 1인당 11,500 유로가 배정되었다. 물론 개인 혹은 그룹 차가 존재하지만 개인 중 최대 지원 금액인 24,000유로를 받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다.
오늘 세미나 중 한 발표자에 따르면 자신이 펀드를 따는 전략은 적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역펀드의 입장에서도 이미 정해진 규모이니 조금 더 많은 수혜자를 만드는 것이 좋을 터이고,
이번 요엔수 지역펀드 결과를 통해 그 발표자의 주장이 어느 정도는 실효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올해 초 지역펀드에 지원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24,000유로로 지원하였고 보기좋게 물먹었다.
따라서 핀란드에서 펀드에 지원할 때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는 것은
그 펀드에서 지원하는 최대 금액을 지원할 것이아니라
약 절반정도의 금액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자주 지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예 못받는 것보다야 좀 더 높은 확율에 자주 도전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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