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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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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학회 참석 해외학회에 참석하는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지난학기 학교에 Abroad Grant를 지원하였었고, 운이좋게 Grant에 선정되어 이번 9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서 논문발표를 하는 귀한 경험을 하였다. 이 학회는 2년에 한번 열리는 학회로 초등부터 대학에서의 과학교육 중 특별히 화학교육에 초첨을 맞추어 발표가 진행되는 학회였다. (European Conference on Research in Chemical Education 2016) 학회는 총 4일간 열렸는데 앞뒤로 하루씩 붙여서 6일간 바르셀로나를 다녀오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아내와 함께 발표겸, 여행겸으로 가려고 했는데 작년에 함께 여행을 다녀온 곳이기도 하고 올 4월 '까르'가 생겨서 부득이하게 나 혼자 다녀오게 되었다. 학회가 열린 곳..
세번째 논문 제출 핀란드에서 박사논문을 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장편의 하나의 monograph를 쓰는 방법이고, 둘째는 세개 이상의 단편논문을 국제학회지에 싣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에세이 형식으로 3개 이상의 subscript를 쓰기도 하는데 거의 예를 찾아보지 못했다. 나는 그중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였는데 (단편논문 3편 이상), 처음부터 영어로 긴 호흡의 논문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도 있었지만, 앞으로 학회에서 연구를 계속하게 된다면 당연 두번째가 좋기 때문이기도 했다. 핀란드는 해외학회지를 크게 3개의 레벨로 분류한다. 3이 가장 높은 것이고 1이 낮은 것인데 물론 레벨이 0인 학회지도 있다. 레벨이 0인 학회지에 개제된 논문은 박사학위 논문에서 제외된다. 지난 2월, 난 첫번째 논문을 레벨..
연구직 계약 연장 (부제: 겨울 땔감) 지난 3개월 간의 계약이 끝나갈 즘, 다시 한번 교수님으로 부터 계약연장을 받게 되었다. 기간은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 지난번보다 기간이 한달 더 늘었다 :) 사실 이번 계약연장은 크게 바라고 있지않았었다. (물론 아내와 함께 무지 열심히 기도는 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곳 핀란드에서 받은 장학금과 월급만으로도 감사하기에 계약 연장은 너무 큰 욕심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교수님에게 먼저 말을 꺼내지 않고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계약기간이 마쳐져갈 즘... 교수님이 먼저 지금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봐주셨고, 난 당연히 Yes!했다. 현재 내년에 받을 펀드를 한군데 지원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교수님은 일단 금년말까지 연구원 계약을 연장해 주었다. 이번에..
첫번째 논문 결과 발표 지난 2월 초 국제학술지에 처음으로 논문을 제출하였었는데 약 3개월 만에 드디어 결과를 받았다. 결과는?REJECT!!!! 고맙게도 구구절절하게 이유를 써주었는데결국은 한가지 이유였다. 데이터가 너무 오래되어서 이게 지금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미안.. 내가 논문에 사용한 데이터는 PISA 2006 자료인데 이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한데는 한가지 계기가 있었다. 처음 핀란드에 왔을 때, 난 질적연구 양적연구가 뭔지도 모르고 왔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2곳이나 다녔고 교육대학원에서는 논문까지 작성하고 졸업했는데질적연구와 양적연구에 대해서 배워본적이 한번도 없었다.(이곳에 와서 내가 한국에서 쓴 석사논문에 질적연구방법이 사용됐다는 걸 처음 알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공부를 해보니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질적연..
핀란드 지역펀드 관련 팁 지난 이틀간 박사생들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알게된 정보를 바탕으로 앞서 소개한 지역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자 한다. 핀란드에는 총 17개의 지역펀드(Regional Fund)가 존재하고 그 중 요엔수는 6번째로 큰 규모이니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된다.올해 요엔수 지역펀드는 920,000 유로가 배정되었고 최종 80명이 선정되었다.(경쟁률은 10:1 정도)지원금의 반은 과학적 활동에 그리고 반은 예술/문화 활동에 지원되었다고 한다.즉 최종 선정된 80명 중 약 40명이 학교에서 활동하는 연구자(학생,연구원,교수)라는 것이다.그리고 그중 3명이 교육학 관련이라고 하니 요엔수에서 통틀어 3명의 연구자가 교육학에서 지역펀드를 받은 것이다. 참으로 낮은 가능성이다... 펀드는 ..
Research Abroad Grant 받기 이번 학기 초 학부 Grant 공지에 Research Abroad Grant 공고가 올라와서 신청하였었다.Research Abroad Grant는 해외학회 발표나 해외대학 방문 등에 사용하는 숙박, 교통, 참가비 등을 제공하는 일종의 장학금인데 매년 2회 공고가 올라온다.다행히 올 초 작성한 논문이 있었고 교수님이 가을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학회를 추천해 주셔서 큰 고민없이 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하였고 합격했다는 소식을 받았다. 결과 통보를 살펴보니 총 21명이 지원하였고 그 중 9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고 하니 경쟁률이 쎈편은 아니었다. 다만 나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모두 핀란드 학생들이어서 외국인 학생들이 지원을 안한건지 아님 핀란드 학생 위주로 grant가 선정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학회참가비는 유럽지..
연구직 단기계약 얼마전 교수와 펀딩에 관하여 상담을 하다가 CIMO 장학금이 끝나는 6월 부터 3개월간 단기 펀드를 제공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물론 현재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일부 참여한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프로젝트 참여로 논문 데이타도 얻고 돈도 받고 :)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세금카드가 필요한데 vero office에 가면 당일에 발급받을 수 있다.세금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당해 수입이 얼마가 될 것인지를 먼저 계산해야 하는데당장은 3개월 펀드를 받지만 9-12월도 비슷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을 희망하며올 연말까지 15,000 유로의 수입이 있을 것이라고 신고하였다.(참고로 박사과정생들의 셀러리는 월 2,000 ~ 2,800 euro 이다.)그랬더니 세금율이..
핀란드에서 펀딩 받기 3 세번째 방법은 해당학교에서 제공하는 펀딩을 찾아보는 것이다. 학교마다 홈페이지에 open position 혹은 vacancies 라는 란이 있다.박사나 박사후 과정생 혹은 교수를 뽑기 위해 광고를 올리는 곳인데일년 내내 공고가 올라온다. 가물에 콩나듯... 하지만 일반적으로 9월, 혹은 12월에 가장 많은 오퍼를 하는데많으면 동시에 100명! 보통은 3, 40명... ㅡㅡ;;;그걸 세분화하면 한과, 예: 교육과, 에서 한, 두명 정도.그나마 요즘은 경기가 더 안 좋아져서... 이곳에서 월급박사가 되면 대략 1-4년을 안정적으로 월 2000-2500정도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월급을 받는다고 따로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그냥 자기 연구만 하면된다. (미국의 TA나 RA 포지션의 개념은 이곳에선 찾아보기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