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공부한지 2년이 거의 되어간다.
첫해는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이듬 해에 박사과정을 시작하여
현재 석/박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없이 핀란드로 유학을와서 공부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펀딩이었다.
처음 올 땐 학비가 없다는 것에 무한 감사하며
2년 정도의 생활비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 이후는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2년치 생활비가 1년만에 똑 떨어졌고 (투 머치 트레블)
그 '어떻게든' 이라는게 참 쉽지 않았다.
특히, 핀란드 처럼 인구가 적고 단일언어 국가에서
외국인으로 살면서 일 (혹은 알바, 혹은 펀딩)을 구한다는게
이렇게 힘든지 상상도 못했다.
그나마 유럽에서 가장 많은 학생펀딩을 제공한다는
Erasmus 장학금 조차도
한국 같은 선진국(?)에서 온 학생들에겐
기회가 없었다.
(간혹 있더라도 이공계만 해당 ㅡ.ㅡ;;)
하지만 다행히 하늘의 도움으로 펀딩이 계속 연결되어
아직까진 넉넉히(?) 살아가고 있다 :)
그래서 지난 2년간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펀딩을 받기 위해 했던 몇 가지 노력(?)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한국인 유학생이 핀란드에서 노릴 수 있는 첫번째 펀딩은 CIMO이다.
일종의 국가 간 장학금인데 핀란드와 15개 국가간 협정을 맺어
서로의 박사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다행히(?) 한국도 15개 국가 중 하나!
지원사이트: 국립국제교육원
지원시기: 11월 ~ 1월
하지만 주의 할 점!
박사생에게만 지원자격이 주어지며
핀란드 내 교육기관에서 공부한지 1년 이하여야 한다는 것!
즉, 이곳에서 석사생활을 2년간 한 학생은 박사생이 되더라도 지원자격이 안된다.
나의 경우 석사 1년차 2학기 때 같은 학교에서 박사입학 허가를 받았고
그 시점이 이곳에 체류한지 1년이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CIMO에 지원할 수 있었다.
CIMO에는 이 국가 간 장학금 외에도 최대 1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CIMO Fellowship장학금이 있지만
국가 간 장학금 보다는 펀딩을 받을 확률이 떨어질 것이다.
따라서 먼저 국가간 장학금에 도전하고 이곳에서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다시 CIMO Fellowship 장학금을 신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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